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작가가 제주4.3사건에 대해 쓴 소설이다.
“소년이온다” 에 비해 내 기준으로 무척이나 어렵고 초반의 주인공의 감정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워낙 기술서적이나 정치,경제,과학 혹은 사회운동에 가까운 서적들만 읽어서인지, 오히려 소설이 어렵단 생각은 줄곧 했다. 특히 이 소설은 단어도 어렵고 4.3사건에 대한 얘기가 아닌 부분을 한참이나 읽어야해서 의아했다. 한편,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주제가 있었는데 여러 묘사한 부분들을 보며, ‘아, 소설은 이 정도는 써줘야하나보다..’ 란 생각이 들면서 시작도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검은 나무나 파도, 새, 눈송이 이런 것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4.3에 관한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처럼 가슴이 꽉 막히고 답답한 마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몇년전 제주여행을 갔을때 제주4.3평화공원을 갔었는데, 그때도 참 잔인한 역사라 생각은 했지만, 책으로 읽으니 오히려 그 잔인함에 더욱 치가 떨렸다. 4.3사건을 알면서도 제주도에 ‘잃어버린마을’ 이라고 나온 동네가 왜 많은지 생각지 못한 내가 죄스럽기까지 했다.
우리는 너무 국가폭력에 대해 관대한 느낌이다. 저런 만행을 저지른 이승만이 국립현충원에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말이 되냔 말이다. 그렇게 많은 자국민을 “학살” 한 놈을 현충원에 묻고, 심지어 찬양하는 것들이 존재하다니.. 5.18 광주에서도 학살을 자행한 전두환도 편히 생을 마감하고… 너무 화가 난다.
그러니 윤석열처럼 국민을 학살할 계획을 세우는 대통령이 나타나거나 일베같은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것 아니냔 말이다.
경제발전에만 몰두해서 역사를 저버리고 있는것은 아닌가 말이다. 심지어 저들은 경제조차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저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이라면 그냥 무능하기만 해도 죄가 된다 생각하는데 이런 학살까지 일으킨 것은 절대 대통령으로 예우해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이승만을 떠받들고 청년들한테 그런 생각을 주입시키는 영화까지 나오니 너무 답답하다. 법으로 제대로 처벌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잊지말아야할 우리의 아픈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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