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금요일 마다 음악회를 한다.
몇 주 전에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와 이진우 색소포니스트가 나와서 연주를 하면서,
1월 20일에 고양 아람누리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는 것이다.
피아노 연주회도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하고,
그게 임현정 피아니스트면 더 좋을 것 같았다.
게다가 내 생일이 가까워서 생일 기념으로 가는 것으로 했다.
1부는 임현정의 RAVEL 단독 피아노 공연,
2부는 임현정과 친구들의 느낌의 피아노 및 간이 오케스트라(뭐라 불러야 하지?) 로 구성되었다.
사실 난 Ravel 이란 작곡가를 처음 들어봤다. ^^
심지어 그 유명한 볼레로 가 Ravel 의 곡인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 볼레로의 유명 멜로디가..
내가 그 부분만 알고 있는거라 생각했는데, 그 부분만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는 것을 알고 더 놀랐다. ^^;;
피아노 공연하면 엄청 딱딱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심지어, 드레스와 연미복을 입고 나올 줄 알았는데,
임현정씨도 드레스긴 하지만 편안한 드레스를, 정현우 피아니스트도 편한 옷을 입고 나왔다.
꽤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사실 1부 첫 타임에서는 살짝 졸리기도 했지만, 이건 내가 여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고,
피아노 공연이 싫었다는 건 아니다. ㅎㅎ
물의 유희와 소나티네가 특히 좋았다.
2부에서 정현우 피아니스트와 진행된 피아노 듀오는 너무 멋졌다.
두 사람 모두 피아노를 무척 사랑하는 느낌도 들고......
마지막 볼레로 에서는 각 악기들 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거를 익숙한 음으로 듣다보니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내 인생에서의 새로운 경험이고, 클래식도 마냥 지루하고 졸립기만 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 좋은 공연이었다.
임현정 피아니스트야 겸공에서 나와서 원래 좋아했지만,
정현우 피아니스트도 멋졌다.
연주를 찾아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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